국내 대학 벤처에서 제품을 잘 만들어 놓고도 외국 사정을 잘 몰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일본에서는 시장 정보가 풍부한 현지 우리 기업과 국내 대학 벤처가 만나 머리를 맞대고 시장개척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술 마신 다음 날 얼굴에 붙이면 수분 충전에 효과가 있다는 마스크 팩.
언뜻 달콤한 초콜릿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커피 찌꺼기로 만든 숯도 눈에 띕니다.
모두 국내 대학 내 벤처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제품들입니다.
일본 수출을 겨냥한 대학 벤처 측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여러 개의 특허까지 따낸 기술력을 강조합니다.
[김경수 / 고려대 벤처 관계자 : 이 기술과 관련해 저희가 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 국제특허로 대표기술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제품 설명에 귀를 쫑긋 세운 이들은 일본에서 수십 년 동안 사업을 해온 베테랑 우리 기업인들입니다.
[김유경 / 세계한인무역협회 도쿄 부이사장 : 헛개(나무)라는 것을 얼굴에 발라도 되는가? 잘 몰랐는데 그게 너무 신기했고, 패키지나 이런 것들은 일본에 맞춰서 개량할 필요가 있지만….]
국내 대학 벤처들과 일본 현지 우리 기업인들의 첫 만남은 서로의 부족함 보완하는 점에서 윈윈입니다.
대학은 생생한 현지 정보를 들을 수 있고 현지 기업인들은 성공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국내 제품 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일 / 주일한국대사관 경제공사 : 대학에는 우수한 제품을 해외시장에 판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본에 있는 우리 기업들로서는 신제품 발굴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 대학과 현지 기업인 사이의 교량 역할을 자임한 대사관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수출 관련 세무나 통관 업무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국내 대학의 참신한 기술력과 현지 우리 기업의 탄탄한 유통망·정보력,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사관의 측면 지원! 과연 이 삼박자의 어우러짐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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