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병이 번지고 값도 폭락하면서 양파 재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이상 기온과 재배 면적이 늘어난 때문인데요.
양파 팔아주기와 일손 돕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양파 10개 가운데 2개가 나오는 고장입니다.
수확을 앞둔 양파 잎이 시커멓게 타들어 갔습니다.
뽑아보니 양파도 굵지 않습니다.
[박안순 / 양파 재배 농민 : (양파 농사를) 한 20년 넘게 지었는데 아직 올해 처음이에요, 이런 것을 보기는….]
지난겨울 혹한과 봄의 이상 저온, 이후 잦은 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난 곳은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 서남해안 지역 3천여 ha가 넘습니다.
지난해 양파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올해 양파 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40% 정도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양팟값은 폭락했습니다.
양파 도매가격은 1kg에 5백25원으로, 지난해보다 44.4%나 떨어졌습니다.
가격 폭락에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농민의 어려움이 커지자 양파 사주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민·관·군 6백여 명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옛 품앗이의 전통을 살려 멀리 서울에서까지 달려와 대대적인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은정 / 품앗이 일손 돕기 봉사자 : 이 봉사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우리 농업인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석채 / 무안 운남농협 조합장 : 수확 철 인건비가 너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어서 농가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지금 대민 지원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농협은 품앗이 일손 돕기와 함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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