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출석 이명희, 혐의 거듭 부인...경찰 "구속영장 신청 가닥" / YTN

YTN news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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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 이명희 씨가 2차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직원 상습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아내 이명희 씨가 지난 28일에 이어 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11시간 넘게 조사받고 나온 이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차에 올랐습니다.

[이명희 / 일우재단 이사장 : (가위랑 화분 던진 것 인정하세요?") …. (억울한 부분 있으면 한번 소명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앞서 예정 시간보다 일찍 기습 출석했던 이 씨는 실내에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며 취재진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한 달 동안 피해자 11명을 조사해 이 씨의 구체적인 폭행 시기와 횟수, 장소 등을 특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씨를 상대로 피해자와 진술이 어긋나는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씨가 2차 조사에서도 영상이 공개된 '공사장 폭행'을 제외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거듭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이 씨가 관계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해도 처벌할 수 있는 상습폭행이나 특수폭행, 상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당국도 다음 달 초 이 씨 소환 조사를 예고한 만큼,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이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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