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구한 ‘파리의 스파이더맨’…대통령이 특별 선물

채널A News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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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한 불법체류자가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습니다.

살신성인으로 추락직전이었던 한 아이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동정민 특파원이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아이를 향해 각층 발코니를 맨손으로 성큼 오르는 청년.

출동한 소방관들이 손을 쓰기도 전 아이를 순식간에 구출한 영화 같은 장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제가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곳은 고작 이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4층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였다는데요. 가히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동네 주민들은 아파트 앞에 모여 당시 영웅담을 늘어놓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는 당시 긴박한 상황도 전해줍니다.

[당시 목격자]
"그가 올라갈 때 많은 사람들이 밑에 있었어요. 이런 옷을 깔아야 하나 이러고 있었죠. 아이를 구하고 내려온 영상이에요. 모두가 그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죠."

마크롱 대통령은 그를 엘리제궁으로 불러 영웅으로 부르며 시민권을 주고, 파리시 소방관으로 특채하겠다는 뜻까지 전했습니다.

[마무두 가사마 / 아이 구출 청년]
"신에게 감사해요. 신이 도왔습니다. 제가 올라갔을 때 그 생각은 제게 더 용기를 주었습니다. (브라보) 감사합니다."

불법체류자에서 영웅이 된 그의 성공 스토리는 많은 프랑스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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