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앞 사진관도 몰카..."어디서든 찍힌다" 불안한 여성들 / YTN

YTN news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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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델 성추행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시내 여대 앞 사진관에서 여성 고객 수백 명의 몸을 몰래 찍은 20대 사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찍힌 노출 사진이 유포되지는 않을까 여성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여대 앞에 위치한 유명 사진관입니다.

싼 가격에 증명사진을 예쁘게 찍어준다는 입소문을 타고,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사진관 입구에 사과문이 붙었습니다.

소속 사진사가 여성 고객들의 몸을 몰래 찍거나 만진 혐의로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사진관 직원 : 저희가 (사진관) 지점이 많은데, 사진관들이 1인 스튜디오라…. 저는 (검거된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라….]

전직 사진사 23살 서 모 씨는 여성 고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척하며 몰래 몸을 찍어오다 들통이 났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 여성만 210여 명에 달합니다.

심지어 옷매무새를 잡아준다며 여성들의 몸을 강제로 만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관을 이용했던 여성들은 행여 몰래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지는 않을까 불안합니다.

[선우정 / 대학생 : 스튜디오 그것(성추행)도 그렇고, 사진관에서 아무래도 이제 사진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거 같고, 여자 사진사를 찾아가게 되는 거 같아요.]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서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겼습니다.

인터넷 방송인 양예원 씨의 폭로로 불거진 사진 모델 성추행 사건은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진을 퍼뜨린 촬영 동호회원 2명을 추가로 입건한 가운데,

논란이 됐던 스튜디오 외에도 서울 지역에서만 4곳의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폭로가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업계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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