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어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문 대통령이 어제 회담 결과 발표했는데 일본에서도 주요하게 보도가 됐나요?
[기자]
일본 언론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NHK는 오전 10시부터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과 질의 응답까지 약 20분간 생중계했습니다.
이어 서울과 워싱턴을 연결해 어제 남북회담에서 다뤄진 내용과 북미 회담과 관련한 미국 내 움직임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제 정상회담 실시를 제안했으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전했습니다.
신문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열린 배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회담 최소 통보에 크게 동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면 북한이 체제보장을 받을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취소된다면 미국의 압력이 강해질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흔들기에 동요한 북한과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국이 북미회담 길이 막히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공식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한 아베 총리는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정상회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남북 정상이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재확인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추진 방침을 나타내고 있어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파악하는 등 정보 수집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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