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 여성 살해하겠다”…경찰 ‘일베 글’ 추적

채널A News 201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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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여성단체의 집회, 경찰도 긴장한 채 주시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에 오늘 집회 참석자를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에 오늘 집회 참가자에 대한 살해 예고가 올라 온 건 지난 19일입니다.

이틀 뒤에는 "살인미수 전과가 있는 친구가 집회참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다고 말했다"는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일간 베스트 측에 이들 글을 올린 사람의 신원 정보를 요청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처음 올라온 협박 글은 이미 지워진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현재 내사 중입니다. 일베는 기본적으로 관리자 인적사항을 저장 안해요."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오늘 한빛광장 집회 현장에 경찰관 3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인터넷에 추가 협박이나 테러 움직임이 있는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여성단체 집회를 앞두고도 염산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20대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게시글 조회 수를 올리려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명기 / 정신의학 전문의]
"살인을 예고하고 인정 받는 분위기가 되면 앞으로 경쟁적으로 살인 예고하는 사람들이 생기거든요."

도를 넘은 성 대결과 혐오 논란이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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