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오늘 새벽 갑작스럽게 남북 고위급 회담 중단을 통보한 데 대해 통일부가 잠시 뒤 공식 정부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회담 시간을 불과 9시간 정도 앞두고 북측이 전격 중단을 통보한 데 대해 정부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정부서울청사 연결해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의 발표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5월 16일 통일부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북측의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와 관련해서 통일부 대변인 성명입니다.

북측은 오늘 5월 16일 00시 30분경 남북 고위급 회담 리선권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와 우리 측의 연례적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오늘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의 연기를 통보하였습니다.

북측이 남북 고위급 회담 일자를 우리 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이유로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입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장차관 주요 일정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차관은 오늘 구내에서 업무를 볼 예정입니다.

장관은 내일 목욜일 오후 2시에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차관은 내일 목요일 오전 10시 반에 차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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