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지방으로 귀농하려고 해도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인데요.
귀농의 노하우를 몸소 익히고, 체험해보는 행사에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북 고창의 한 농원, 장대비를 뚫고 전국에서 온 예비 귀농인들이 가득합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청년 창농 캠프' 현장입니다. 선배 농업 경영인을 만나자 궁긍즘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딸기 농장을 계획중인데요. 부지를 사기 쉽지 않았을텐데… "
선배 농업 경영인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박재범 / 상하농원 대표]
"자금을 잘 분배해서 쓰셔야지 처음에 다 쏟아 부으시면 경영이 안돼요."
이 농원 직원은 100명. 평균 나이 34.5세로 65%가 이 고장 사람입니다. 지역 특산품 개발로 수익과 청년 일자리까지 창출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찾은 청년들은 이 지역에서 키운 돼지나 소를 이용해 직접 소시지를 만들며 귀농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소시지) 터졌잖아. 오 세상에"
실수 만회를 위해 제조법을 영상으로 남겨 놓습니다.
[김찬연 / 예비 귀농인]
"인터넷이나 책으로 배우면 창업 규모가 막막하거든요. 직접 와서 보니 기업과 같이 사업을 확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웠어요.)"
지역 청년들이 운영 중인 농장을 방문해 눈으로 보고 배웁니다.
[방필주 / 예비 귀농인]
"2,3차 산업과 연계해서 어떤 방식이 되어야 하는지… 잘 되는 품종이 이유가 그만큼 있다는 것 (배웠어요.)"
전문가들은 귀농인 100명 중 7명이 실패해 역귀성하고 있다며 지역 특색 분석과 꼼꼼한 자금 계획이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