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한 작업장, 요란한 기계 소리와 함께 붉은 구슬이 만들어집니다.
재료가 뭘까? 잘게 썬 코끼리 가죽이 기계 옆에 잔뜩 놓여 있습니다.
두꺼운 코끼리 가죽을 단단해질 때까지 말려 조각을 낸 뒤, 이렇게 구슬로 다듬어 팔찌 등 장신구로 만들어 파는 겁니다.
다른 곳에서는 뭔가로 가루를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로 옆 창고로 카메라를 돌려보니, 역시 말린 코끼리 가죽이 가득합니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가루약이 습진 등 피부질환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 국경지대 암시장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가죽이 통째로 벗겨진 코끼리들이 미얀마 밀림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20년 전 만 마리가 넘었던 미얀마 코끼리는 이제 많아 봤자 2천 마리 정도로 추산됩니다.
영상을 공개한 국제 동물보호단체 '엘리펀트 패밀리'는 가죽을 노린 밀렵에 국제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아시아 코끼리들은 곧 멸종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취재기자ㅣ임장혁
영상편집ㅣ김성환
자막뉴스 제작ㅣ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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