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해외 언론 기고문과 관련해서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가 논란이 된 외교전문지 폴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특보는 뉴욕 총영사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성과 설명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외교안보특보 : 한반도가 평화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북한이 비핵화를 하게 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국교 정상화가 되면 그러면 자연히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할 수 있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다.]
"평화협정 체결 후에는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기고문 내용이 논란이 되자 철수 주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이후 한국의 보수진영에서 이를 비판적이게 볼 텐데 준비해야 해야 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은 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외교안보특보 : 저는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평화협정 이후에도 동북아 전략적 안정과 우리 국내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특보는 이와 함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역시 자신과 만나 북미수교 후에는 주한 미군 철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특보의 이 같은 언급은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이고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청와대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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