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초미세먼지 '최악' 불명예..."기준치의 17배" / YTN

YTN news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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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시들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세계보건기구가 조사를 해봤더니, 인도에 있는 도시들이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모습입니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뿌옇습니다.

스모그가 짙게 낀 건데, 이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세제곱미터 당 천 마이크로그램 정도였습니다.

[사티쉬 고쉬 / 관광객 (지난해 11월) : 대통령궁을 보기 위해서 왔는데, 온 지 30분이 지났지만 공기 오염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201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2천 5백여 개 도시들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가장 나쁜 곳을 1위라고 했을 때, 1위부터 14위까지 모두 인도에 있는 도시들이었습니다.

WHO가 제시한 초미세먼지 농도 연평균 기준치는 10마이크로그램인데, 많게는 17배나 높았습니다.

[캄야 / 인도 학생 : 수치스럽습니다. 이제는 눈을 떠야 합니다. 차를 타는 대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야 합니다.]

인도 도시들 다음으로는 중국 허베이 성의 바오딩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93, 92마이크로그램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26마이크로그램으로, 베이징의 3분의 1수준이었지만, 뉴욕보다는 4배 정도 높았습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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