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30대 남성이 비슷한 또래 여러 명에게 무차별 집단 구타를 당해 시력을 잃을 위기에 빠졌습니다.
다툼은 다름 아닌 사소한 택시 새치기 문제로 시작됐다는데요,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거리 한복판에서 2·30대 십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극도로 흥분한 일부는 웃통까지 벗어 던지고, 어른 주먹보다도 큰 돌로 사람을 내려치려고까지 합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말려도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당시 친구가 맞는 것을 보고 도우려던 32살 정 모 씨는 오히려 상대방 7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자들은 나뭇가지를 꺾어 피해자 얼굴을 찌르기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정 모 씨 가족 : 상태는 눈이 제일 심각합니다. 실명 위기에 처한 상황이고. 회복 불가능,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담당 의사분이 말씀하셨거든요.]
다툼은 택시를 잡다가 벌어졌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잡은 택시를 가로챘다며 시작된 시비가 무자비한 집단 구타로 이어진 겁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 : 왜 째려 보냐 하면서 둘이 시비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 두세 명이 와서 싸움이 붙고, 다음에 반대쪽에서도 오니까 이 사람들(가해자들)이 다 와서 (구타를) 해버린 거예요.]
모두 10명을 입건한 경찰은 가담 정도가 심한 3명을 구속했습니다.
'광주 폭행 사건'은 인터넷 검색 순위 상위를 차지하며, 청와대 게시판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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