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일당과의 돈거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김 의원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15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 끝에 귀가했습니다.
지친 표정의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한 모 씨 / 김경수 의원 보좌관 : 사실대로 진술하고 성실하게 조사받았습니다. (인사청탁의 대가 맞습니까?)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지난해 9월 드루킹 측 핵심인사로부터 받은 돈 500만 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일단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소환됐지만, 드루킹 측이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 청탁을 대가로 이 돈을 건넸다면 뇌물죄 적용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여론조작에 한 씨가 직접 관여했는지 또 이 사실을 김 의원이 알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한 씨 진술을 토대로, 앞서 기각됐던 김경수 의원의 통신·계좌 영장을 다시 신청하고, 김 의원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댓글 조작을 벌인 인터넷 모임인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디를 빌려준 수준을 넘어 불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물들은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지난해 무혐의로 결론 난 드루킹 측의 불법선거운동 수사자료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이번 사건의 큰 줄기인 드루킹 측과 김 의원, '경공모'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검찰과의 신경전 논란에 대해서는 양측의 불협화음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0102415028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