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가장이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녀 2명이 숨지고 부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가장도 범행을 저지른 뒤 자해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5살 안 모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오늘 새벽 2시쯤 하남 풍산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37살 허 모 씨와 세 살짜리 딸, 9개월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의 아들은 곧바로 숨졌고, 부인 허 씨와 딸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딸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살려달라"는 허 씨의 요청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사업이 안 돼 힘들어하던 안 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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