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어제 판문점 선언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는 과거의 비핵화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는 겁니다.
또, 두 정상이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했다며 후속 조치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의 핵심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기한 점을 꼽았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 완성 단계에 와 있는 지금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과거에 말한 비핵화와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미 채택된 북남 선언들과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해나가는 것으로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토대 위에 비핵화 실현의 공은 이제 북미회담으로 넘어갔습니다.
길잡이로서 우리 정부의 어깨도 무겁습니다.
12시간 동안의 진정성 있는 대화로 쌓아 올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신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과 북의 이슈인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상봉 등의 합의 이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위급회담과 적십자회담 등 남북 간에 이행 장치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기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이행 추진위원회로 바꿔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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