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앞으로 북한의 비핵화 등에서 구체적이고 믿을만한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크렘린궁과 외무부, 상하원 등에서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습니다.
크렘린궁은 남북 양측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해 큰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향후 북핵 문제를 푸는 데 역내 다자협상이 병행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 참여하고 남북 협력 사업도 거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알렉세이 제이테스프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철도와 가스, 전력 등 분야에서 북한과 남한의 실질적 협력을 제3자로서 도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남북한이 화해 단계에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남한이 내민 손을 북한이 잡은 셈이라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샀습니다.
[라이너 브로일 / 독일 외무부 대변인 : 남한의 진지한 노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북한도 같은 진지함으로 대화에 들어가야 합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양측 정상의 만남 자체가 큰 진전이었다고 반기면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 첫발을 내디딘 겁니다. 앞으로 많은 과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엔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 정전협정체제를 감시해온 스위스와 스웨덴도 판문점 선언에 따른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곳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정부도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높이 평가하면서도, 비핵화 등에서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처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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