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늘도 드루킹 수사 특검은 물론, 6월 개헌 무산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는 본질은 대선 불법이고, 책무를 걷어찬 야당 탓에 개헌이 무산됐다고 비판하고 나섰지만,
야당은 여당이 특검을 수용해야 국회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월 개헌 국민투표 무산을 두고 야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기는 물론,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화만 지르고 있다며,
마땅히 해야 할 책무마저 걷어차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아무리 드루킹 사건을 키우고 특검을 요구해봐야 국민은 싸늘한 눈길을 보낼 뿐이라며,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는 만큼 의원들은 각자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거듭 특검 거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의 천막 쇼 때문에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며,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사조차 안 하는 건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결과 앞으로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개헌 무산의 책임 역시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포털 회사인 네이버 앞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특검을 수용하면 추경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 대상에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물론이고, 부실 수사를 이끈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드루킹이 추천한 오사카 총영사 후보자를 검증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6월 개헌 무산에 대해서는 무산된 건 개헌이 아닌 청와대와 민주당의 개헌 꼼수라며,
국회에서 반드시 국민 개헌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드루킹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선 검찰과 경찰이 달라질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박근혜 정권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경찰이 여론에 떠밀려 억지로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시늉 수사를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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