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일부 입산자의 흡연과 취사, 들풀 태우기 등이 자칫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들어 벌써 축구장 610개가 넘는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오후에 발생한 비무장지대 야산에 불이 37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을 끄는데 10대의 산림청 헬기가 동원됐고 산림 25ha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이곳은 비무장지대여서 인력투입이 어려워서 불길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에 인제읍 합강리에서도 불이 나 산림 3ha가 폐허가 됐습니다.
이날 불은 산세가 험한 데다 바람까지 강해 헬기와 소방차가 각각 14대가 동원되고 진화대원 350여 명이 나서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이들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지만 자연발화보다 실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난 산불은 모두 300여 건으로 축구장 610여 개의 산림 440여 ha를 태웠습니다.
[나상훈/ 산림청 중앙산불상황실 : 소각산불도 많이 나고요 입산자 실화에 의해,산나물 채취하는 사람들의 실화에 의해 불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고온 현상도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부니까 기상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합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막대한 산림 폐허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 인력과 장비를 소모하는 산불.
산불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YTN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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