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국내 내륙에서 처음으로 대량재배에 성공했습니다.
경남 산청의 한 학사 농군이 제주도에서 묘를 들여와 1년여 만에 수확한 겁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ha의 비닐하우스에 바나나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여느 열대 지역의 바나나 못지않게 싱싱하고 튼실하고 맛과 품질이 뛰어나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으로 육지에서 바나나 농사를 지은 사람은 35살 강승훈 씨로 학사 농군입니다.
강씨가 바나나 농사를 고집한 것은 수입산에 밀려 제주도에서조차 우리 바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강승훈 /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를 재배했을 때 향후 미래를 봤을 때도 점점 적합해지지 않을까 해서 바나나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강 씨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바나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입산 대부분이 농약을 치거나 약품 처리를 해 장기적으로 보면 유기농법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수입산보다 2~5브릭스 정도 높은 당도 또한 국산 바나나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승훈 /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 국산 바나나의 양이 전무할 정도로 아주 부족한 상황인 것을 보고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요.]
바나나 값이 수입산보다 2배 정도 비싸긴 하지만 주문 판매하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 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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