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범 여권에서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보수정당은 완전한 핵 폐기가 필요하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와 핵실험 중단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만간 있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회담 준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의 발표가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행동을 동시에 밝힌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핵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첫번째 사전조치를 단행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정의당도 "매우 전향적이고 담대한 결정"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이번 발표는 큰 의미가 없는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경계하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핵 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 폐기 발표였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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