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에 배꽃 '활짝'...'화접'에 일손 부족 / YTN

YTN news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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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샘추위 때문에 배 과수원이 큰 피해를 보면서 인공수분, 이른바 화접에 일손이 부족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 재배단지인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일대.

배꽃이 활짝 피었지만, 꽃 상태가 예년만 못 합니다.

꽃샘추위로 배꽃이 일찍 피고 지면서 과수 농민들의 애가 타고 있습니다.

배꽃은 개화 시기가 10일 정도로 아주 짧아 제때에 인공수분을 해주지 못하면 가을에 배를 수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꽃샘추위로 인공수분 횟수를 2배 이상 해줘야 하는 데다 고령화, 영농철까지 겹쳐 일손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김영국 / 천안시 성환읍 : 냉해는 더해서 일손이 더 모자르죠. 이렇게 순차적으로 피거든요. 동시에 피는 것 같아도 연속으로 핀다고, 그러니까 더 더블(두 배)로 인력이 들어가야죠.]

배 재배단지의 경우 꿀벌 등을 통한 자연 화접 비율이 한자리로 거의 미미해 인공 화접은 필수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냉해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농민은 물론 농협 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일손돕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은정 / 농협중앙회 농가소득지원부 : 사무실에 있을 때는 잘 몰랐지만, 농업인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어려운 점도 많이 있으신 것 같아서 저희가 체감을 하고 가고 있습니다.]

배꽃이 필 때면 과수농가 일손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입니다.

[허 식 / 농협중앙회 부회장 : 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하고 영농 도우미 제도도 운영하고 또 직원들이 좀 짬을 내가지고 일손돕기에 나왔습니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벌꿀 등을 활용한 자연 화접 등 생태계 보존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촌 인력 지원 방안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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