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모녀' 여동생, 돈 앞에 피도 눈물도 없었다 / YTN

YTN news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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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 모녀 사망 사건은 엄마가 4살배기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언니의 저당 잡힌 SUV 차량을 처분하고 해외로 도피했던 여동생은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알고도 통장과 도장,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여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관리비 등을 연체해 이를 이상히 여긴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지난 6일 오후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A 씨 모녀.

경찰은 41살 A 씨가 4살배기 딸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여동생 36살 B 씨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말 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 찾아가 보니 조카가 침대에 누워 있었고, 언니는 넋이 나간 상태였다."며 "2시간 뒤에 자수할 테니 가만히 있으라"는 언니의 말을 듣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언니가 죽어있는 걸 보고 이제는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백(가방)에 들어 있는 걸 그냥 통째로 들고 나왔다는 거죠.]

B 씨는 이날 언니의 신용카드, 도장 등을 훔쳐 휴대전화를 개통했고, 언니와 조카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두려워 출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씨는 해외에서 언니의 SUV 차량 매각 계획을 세웠고, 귀국 뒤 차량 매매서류 등을 갖춰 중고차 매매상에게 1,350만 원에 팔았습니다.

이 차는 캐피탈 회사가 1,200만 원의 저당권을 설정해 놓아 중고차 매매상이 이들 자매를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B 씨는 차를 판 다음 날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뒤 모로코 등에 머물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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