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드루킹이 누군지 모른다. 일부만이 그의 이름 정도를 들어봤을 뿐이다.'
이랬던 청와대가 오늘은 상세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대목들이 있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파문이 처음 터진 직후 청와대는 드루킹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경수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드루킹을 모른다는 첫 해명은 거짓말이 됐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일본의 유명대학 졸업자이기도 하고 해서… 전달은 할 수 있겠다라고 해서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이력서를 전달을 했습니다."
올 초 인사수석실은 드루킹의 추천안을 검토했고, 3월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추천된 A변호사를 청와대에서 만나기까지 했습니다.
A변호사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도 말이 바뀝니다.
처음엔 "만나봤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인사 검증차원이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늘은 드루킹이 협박을 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민정비서관이 나섰다고 다른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A변호사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3월말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인사추천이 있었으니 만나자는 연락이 와 40분간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