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댓글 조작’ 풀어야 할 3가지 의문

채널A News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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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이야기, 뉴스분석으로 이어갑니다.

이윤상 사회부 사건팀장 나와있습니다. 오늘의 분석 키워드는 뭡니까?

오늘의 키워드는 '세가지 의문'입니다.

댓글 공감수 조작과 관련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되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3대 의문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1]'드루킹'으로 불리는 김모 씨가 운영한 출판사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건물 임대료는 어떻게 낸 겁니까?

네, 김 씨는 파주 출판단지에 4층짜리 건물의 1층과 2층을 임대해 출판사를 운영했는데요.

건물주에게 확인해보니 지난 8년 동안 단 한 번도 임대료를 밀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두 개 층을 합친 임대료가 매월 45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8년이면 최소 수억 원이 운영비로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출판사는 그동안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돈으로 행사를 하고 임대료를 냈는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측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출판사 건물 관리인 측]
"느릅나무 이름으로 들어옵니다 돈이…."

[질문 2]'드루킹'이라는 인물은 고정수입이 있는지 궁금한데 어떤 인물인가요?

'드루킹' 김 씨는 지난 2010년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주식 투자 관련 책을 냈는데요.

이 책에 있는 저자 소개를 보면 모 개발회사에서 근무했고, 중소 업체 임원을 했다고 돼 있습니다. 외환·상품 선물 트레이더로도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대부분 이미 없어졌거나 실체가 모호한 회사입니다.

김 씨가 파주에서 운영한 출판사도 간판은 있지만 법인 등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김 씨가 민주당 입당 전에 어느 정당에서 활동했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노회찬 의원 측 선거운동원에게 돈을 줬다가 벌금형을 받은 경력도 있는 인물입니다.

[질문 2-1]신기한 점이, 지금 김 씨가 구속돼 있는데 어제 드루킹 블로그에 올라와있던 그 많은 글이 싹 사라졌다면서요.

네. 그제 오후만해도 김 씨의 블로그에는 게시물이 가득했는데요.

어제 오전에 다시 확인해보니 모두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김 씨가 유튜브에 올린 게시물이나 팟캐스트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요.

누군가 김 씨나 김 씨와 함께 활동한 사람들의 흔적을 없애려고 나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적 증거인멸이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질문 3]검찰이 '드루킹'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알면서도 덮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던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네. 19대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씨를 수사의뢰한 적이 있습니다.

김 씨가 유사 선거운동 기관인 인터넷 카페를 차리고 회원들에게 돈을 주고 선거운동을 시킨 의혹이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검찰은 대선이 끝나고 지난해 11월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는데, 수사를 제대로 한 거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김 씨가 만든 인터넷 카페를 유사 선거운동 기관으로 보기 어렵고, 돈을 준 사실도 없었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윤상 사건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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