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받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올해 1분기,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대부분인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올해 들어 18만 개 넘게 줄었습니다.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에 실업급여를 받은 고용보험 가입자는 62만 8천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만여 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분기별 수급자 수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전체 액수도 1조 5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통계청 발표를 보면 실업자 수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반면,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째 10만 명 대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서민 일자리인 임시직이나 일용직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올해 1분기에 607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취업자는 9만 8천 명 줄고, 건설업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기본적으로 내수 경기가 상당히 안 좋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최저임금 인상이라든가 건설업 경기가 특히 어렵다는 시그널로 해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만, 1분기 공공부문 취업자는 정부의 강력한 추진으로 11만 명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공공부문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SOC 투자를 늘리는 등 민간부문의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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