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과 강풍 피해가 잦아지면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가입자가 매년 늘고 있는데, 포항 지진 이후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초속 20m를 넘나드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피해를 당했을 때, 풍수해보험 가입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진을 비롯해 태풍과 강풍, 홍수, 해일, 대설 등 8개 자연재해에 따른 주택 파손과 침수, 온실의 골조 피해, 비닐 파손 등을 보상합니다.
가입 대상은 주택과 온실, 상가, 공장이며 정부가 총 보험료의 34∼92%까지 대신 내주며, 소득 계층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풍수해보험 가입자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주택을 기준으로 지난해 풍수해 보험 가입 건수는 41만8천29건으로, 전년 38만2천423건보다 9.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온실의 경우 면적을 기준으로 851만㎡에서 1,638만㎡로 92.5%가 늘었습니다.
이는 전국 148개 시·군·구에서 풍수해 보험 가입장려를 위해 보험료를 추가로 더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온실에 대해 겨울 동안만 보장하는 계절형 상품이 나오는 등 가입자 혜택이 확대된 것도 일조했습니다.
또 작년 11월 포항지진 피해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사례도 풍수해 보험 가입을 촉진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변지석 / 행정안전부 재난보험과장 :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연립주택을 연간 47만6천 원의 보험료를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지진으로 주택이 반파돼 2억 5,700만 원 정도의 보험금을 받았습니다.]
포항 지진 발생 이후인 올해 1∼3월 풍수해 보험 가입자 수는 6만6천5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늘었습니다.
풍수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있으며 5개 민영보험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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