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장, 손정혜 / 변호사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증평 모녀 사망사건인데 이 모녀가 사망한 시기가 3개월 전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그래서 3개월 동안이나 주변에서 이들의 사망을 몰랐다는 점, 이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시간적 순서는 작년 9월쯤에 남편분이 사망을 하시게 됩니다. 그 뒤에 몇 달 뒤에 사망, 지금으로부터 한 두 달이나 석 달 전에 모녀가 사망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과수 부검이 나와야 되는데 그러면 그 많은 시간 동안 주변에 집단 아파트 같은 데서 어떻게 확인을 못 할 수 있느냐. 그만큼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해진 것 아니냐라는 그런 어떤 일종의 얘기도 있는 거고 왜 그러면 여러 가지 집 보증금도 있고 차도 몇 대가 있는 그런 분들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뭐냐.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 여성은 남편이 사망한 뒤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막막함을 호소했는데요. 결국 남편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가족 가운데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면 나머지 가족들도 역시 비극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심리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특히 옮아간다고 하죠. 우울감이랑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배우자에 대한 쓸쓸한 말로를 보면 내가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그 사람의 고통이 이입되는 여러 가지 감정적인 어려움에 처해질 수 있는데 그 어려움을 심리치료나 이런 걸로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리고 이 사람 같은 경우 4살짜리 딸이 있었기 때문에 육아의 어려움까지 가중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을 거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그 임대보증금이나 차량이나 이런 것들을 처분하면 빚 정도는 해결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여성의 입장으로 가면 집을 팔아서 1억 5000이라는 빚을 갚아버리면 진짜 딸이랑 길거리로 나앉아야 되는 거고 본인이 일을 해야 되거나 이런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일도 과거에 해보지 않았고 특히 딸에 대한 양육을 다른 사람한테 전가하거나 어디 맡길 데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조금 우울하거나 힘들거나 미래에 대한 막막...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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