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이 3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통신 분야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양측이 설치하기로 합의한 정상 간 '핫라인'과 관련한 기술적 준비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통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통신 분야 남북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약 3시간 동안 열렸습니다.
지난 5일 의전과 경호, 보도 관련 회담 이후 두 번째 열린 실무회담에서 남과 북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6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이 발표한 남북 간 합의 사항 가운데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하자는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합의에 따라 설치된 적이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 설치한 핫라인은 청와대나 김정일 위원장 집무실이 아니라 우리 국가 정보원과 북한 통일전선부에 각각 설치돼 두 정상이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 핫라인은 그러나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단절됐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두 정상의 집무실에 설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남북 합의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정상 간 긴밀한 협의를 위한 직통 전화라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은 정상회담 관련 사전 실무회담은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비공개로 한다는 남북 간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 회담 내용은 당분간 알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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