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이 균형을 이룰 때, 행복은 더욱 커지기 마련인데요.
워라밸을 찾아서 마지막 시간.
김민지 기자가 워라밸을 위한 작은 변화, 어떻게 시작할 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8시에 전원이 차단될 예정이오니…"
컴퓨터 전원이 꺼지고 난 뒤에야 직원들은 퇴근을 준비합니다.
지난달 말 부터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서울시가 이른바 PC 셧다운제를 시작한 겁니다.
[김세훈 / 서울시 직원]
"컴퓨터가 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퇴근해야 돼서 지금보다는 수치로 말하면 2배 이상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을까."
워라밸 열풍에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책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10여년 간 직장생활을 바탕으로 워라밸 관련 책을 낸 안성민 씨는 워라밸이 정착되기 위해선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성민 / '하우투 워라밸' 저자]
"워라밸은 하고 싶은 사람이 즐기는 게 아니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그 일이 합리적인가 효율적인가 그런 거에 대한 고민을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도 같이..."
채널A와 동아일보 공동기획 '워라밸을 찾아서'를 취재한 기자들은 작은 것 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수연 / 동아일보 기자]
"누구도 반기지 않는 회식을 계속 할 필요가 있나. 단체 활동은 많이 자제해주시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워라밸을 보장해주는…"
[김윤종 / 동아일보 기자]
"정말 워라밸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고 그들의 워라밸을 붕괴시키는 부장이라든지 사장이라든지 이렇구나 알아야 하죠."
근로자의 행복지수가 한 단계 올라가면 생산성이 12%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직장인들의 워라밸이 결국 회사도 행복하게 만든다는 걸 모두가 인식할 때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