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합니다.
전대 미문의 3선 도전을 저지하려는 경쟁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박 시장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적도, 색깔도 다른 후보들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현역 박원순 시장의 약점을 겨냥한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7년 전 범야권 후보 자리를 양보했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박 시장의 모든 걸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람들이 체감할 정도는 (정책이) 못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토로 내세우는 것처럼 서울을 변화시키자."
'아이 러브 파란 서울'을 내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공개토론을 박 시장에게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9일)]
"박원순 시장이 제시한 미세먼지 대책은 너무 미온적이고… (제가) 숨 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앞세운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의 빈틈을 노린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상호 (어제)]
"서울시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화장실 범죄가 상당수 여성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고요."
이에 맞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조만간 자유한국당 공천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입니다.
반면, 다음 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는 박원순 시장은 주말인 오늘 제주 4.3 사건 추모제에 참석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