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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족을 알고 싶어요"...한인 입양인의 간절한 소망 / YTN

YTN news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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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잊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뿌리에 대한 문제죠.

네덜란드에 사는 한인 입양인이 한국의 친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장혜경 리포터가 이 분의 간절한 소망을 전합니다.

[기자]
단란하게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가족.

여느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 가족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마테인 키크러트 / 남편 : 아내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누구인지, 왜 네덜란드에 살게 됐는지를 끊임없이 알고 싶어 해요. 하나와 진(딸과 아들)은 스스로 한국인임을 느끼고 있죠.]

[진 키크러트 / 아들 : 저는 진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말하고 싶어요.]

여운미 씨는 두 살 무렵이던 1977년, 부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땅 네덜란드로 입양됐습니다.

양부모에게 아이가 생긴 이후, 양부모는 운미 씨를 소홀하게 대했습니다.

가족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서 외로움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관심이 많았던 운미 씨는 현재 가족 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운미 / 네덜란드 한인 입양인 : 성인이 되고 뒤돌아보니 제가 고통으로 인내한 시점에 저는 한국인이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심리학 공부는 저와 잘 맞았어요. 저는 사람들이 사회 관계를 어떻게 맺는지를 파악하는 거에 흥미를 느껴요.]

뿌리에 대한 호기심은 운미 씨를 다시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난 2002년, 가족을 찾아주는 한국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친부모를 찾진 못했습니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2대로 이어졌습니다.

한국 이름을 가진 하나와 진 역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싶습니다.

엄마와 함께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이 가족이 한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는 건 단 하나.

바로 어딘가에 있을 운미 씨의 엄마 아빠를,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는 겁니다.

가족의 간절한 소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여운미 / 네덜란드 한인 입양인 : 그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제 어릴 적 모습을 기억한다면 이웃이든, 친척이든 제발 제게 연락을 주세요.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정말 간절하게 제 가족을 알고 싶어요.]

네덜란드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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