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으로 컬링이 인기 스포츠가 됐는데요.
오늘 아시아 최대 규모 컬링장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수준 높은 컬링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범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끄럽고 광채나는 빙판 위에서 선수들이 스톤과 함께 부드럽게 미끄러집니다.
한 번에 12팀 경기가 가능한 6개의 레인.
자유롭게 움직이는 자동 승강 조명 장치, 생동감 있게 전방위로 스톤을 추적하는 카메라에, 스톤 보관함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이곳 의정부 컬링장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빙질을 자랑합니다.
얼음을 만든 주인공은 2007년 창춘 아시안게임 컬링 금메달리스트인 권영일 아이스메이커입니다.
한번 물을 뿌려 얼리는 얼음 한 겹의 두께는 0.1~2mm.
2주 동안 50~60겹을 얼려 붙여 4cm 가량의 레인 얼음이 완성됐습니다.
[권영일 / 치프 아이스메이커]
"밤을 새워 가면서 작업을 합니다. 아침에 8시 정도에 나와서 밤 12시까지… ”
감독, 선수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동호 / 경기도청 컬링팀 감독]
"축구로 비유하면 흙바닥에서 훈련하다가 잔디 구장에서 훈련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수의 경기력 향상이 기대되는 의정부 컬링장은 일반인도 이용 가능합니다. 이용료는 2시간에 12만 원입니다.
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
이범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