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벌인 힘겨루기에서 사과를 받아낸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난처해 졌습니다.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지난해 11월 경찰 협력단체인 '청소년안전추진위원회' 회원들과 골프를 쳤습니다.
그런데 한 회원이 황 청장의 골프 비용을 대신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대 골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 청장은 "골프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골프 비용을 계산한 사람에게 현금 15만 원을 건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골프를 친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를 놓고 황 청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경찰청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확한 사용료를 계산해 되돌려줬어야 한다. 만약 차액이 발생한다면 위법의 소지가 다분하다."
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져보고 정식 감찰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