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일행의 차량행렬을 본 베이징 시민들은 시진핑 주석이 온 줄 알았다고 반응했습니다.
그럴 정도로 최고 수준의 의전과 경비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중 이틀째인 어제 부인 리설주와 함께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찾은 김정은.
[중국 CCTV 보도]
"김정은은 중국의 과학 기술 발전과 혁신 방면의 성과에 감탄했고 참관을 마친 뒤 방명록에 글을 남겼습니다."
김정은 일행의 차량 행렬에 시 주석이 왔다고 착각하는 시민들이 있었을 만큼 경비는 삼엄했고 의전도 화려했습니다.
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중관춘은 교통이 혼잡하기로 유명한데, 중국 당국은 특별 통제까지 할 정도로 만전을 기했습니다.
이번 방중 기간동안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애용하던 전용기 대신 전용열차를 이용했고, 댜오위타이 18호실에 묵은 것은 물론 중관춘 방문 일정도 판박이 같았습니다.
김정일은 지난 2011년 5월 방중 때 중관춘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들을 돌아보며 중국 기업의 발전상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 서북쪽에 위치한 중관춘은 중국 IT 첨단산업의 메카로 기업가치 1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이 70곳 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중국의 선진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경제개발과 개방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