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비핵화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한국과 미국이 '선의'를 갖고 평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면 비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북한이 지난 20년간 했던 말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자 기대입니다.
첫 소식,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김정은의 방중을 확인한 가운데,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비핵화 문제에 관한 김정은의 발언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습니다.
[CCTV 보도]
"김정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의 유훈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언급했습니다.
[CCTV 보도]
"(김정은은) 한미가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조치를 취한다면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단계적 조치란 한미군사훈련 철폐 등 안보불안해소와 경제적 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그 동안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습니다.
한미를 상대로 한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대미 협상력 강화와 자국 역할 확대를 원하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