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에…방진마스크·방독면까지 불티

채널A News 201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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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독면, 오늘 아침 서울의 시내버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냥 마스크로는 안심이 안된다면서 방독면이나 방진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사장에서 쓰는 방진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배송을 기다리는 택배상자들 옆으로 새로 들어온 물량이 착착 쌓입니다.

일반 미세먼지 마스크보다 10배 정도 비싸지만 3일새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임선호 / 방진마스크 판매업체 직원]
"인터넷 판매는 300% 정도 늘어서… 미세먼지 심해지는 경우에 판매량이 많이 늘더라고요.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요."

훨씬 더비싼 방독면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방독면 판매업체]
"방독면처럼 생긴 게 있어요. 얼굴 반만 가리는… 판매량이 훨씬 많이 늘었고요. 일반 방진마스크와 대비했을 때."

SNS에는 방진마스크와 방독면을 구입 했다는 일명 ‘인증샷’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독면을 쓰고 버스를 탄 시민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방독면이나 방진 마스크가 더 효능이 좋은 걸까.

[이준복 /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박사]
"(보건용은) 흡기저항, 필터먼지제거율, 안면밀착도 고려해서 인가하거든요. 일반 시민이 쓰기에는 KF인증마스크가 (좋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 표시가 있는데, 1급 방진 마스크는 KF95 이상, 2급은 KF80 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을 가집니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방독면을 쓰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현실화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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