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북한 요인의 중국 방문설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일본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인사는 바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공산당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이 올해 초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 시기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측은 북한이 핵 포기를 향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이 실현됐다는 것은 결국 핵 포기와 관련한 중국의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본 언론들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인사가 누군지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인사가 탄 차량 행렬이 지나는 베이징 시내 도로와 중국 고위 당국자가 외국 인사와 회담하는 인민대회당 주변 경계가 한층 강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경비가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국제회의 때보다 더 엄중하다는 외교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더 신중한 입장입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 인사 방중설에 대해 구체적인 말은 아끼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로서는 북한 동향에 대해서는 평소 큰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협상 과정에서 소외된 뒤 직접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나선 일본 정부는 중국과 본격적으로 접촉하는 북한의 움직임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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