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에서만 80만 명이 모였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친구들의 이야기로
생존 학생 엠마 곤잘레스가 연설대에 섰습니다.
[엠마 곤잘레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생존학생]
"AR15 소총과 함께한 6분 20초로 인해 (사망한)제 친구 카르멘은 더는 피아노 연습에 대해 불평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자 곳곳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현장음]
"우리가 함께할게 엠마. 우리 모두 널 사랑한다."
미국 전역 800곳에선 플로리다 총기 참사의 생존학생들이 주도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선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거리에서 진행됐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80만 명 정도가 거리에 섰습니다.
[안드레아 세이펠트 / 미국 오하이오주]
"총기 폭력은 제가 몇년동안 관심을 가져온 중요한 사안입니다. 아이들이 촉구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예요."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욜란다 르네 킹 / 마틴 루터 킹 목사 손녀]
"저에게도 '더 이상은 안된다'는 꿈이 있습니다. 총기 없는 세상이 돼야한다는 꿈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시위가 최대 60만명이 모인 1969년 베트남전 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