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의 남북, 북미 대화 기조를 두고 북한이 우리를 또 속이려는 9번째 평화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추모곡이 울려 퍼지고, 백발이 된 노모는 아들의 숭고한 희생이 손자에게나마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윤청자 /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여기 봐라, 삼촌.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곧이어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당한 장병은 전사한 전우들을 눈물로 되새겼고,
[권기형 /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서후원 기관장님, 박동혁… 동혁아! 필승!
이낙연 국무총리는 확고한 서해 수호 의지로 화답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습니다."
보수 야당은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안건우 /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 직후 천안함이 있는 이곳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아 안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북한은 3대에 걸쳐서 8번의 위장 평화쇼를 했습니다. 지금 김정은이 하고 있는 것은 9번째입니다."
천안함 유가족도 만나며 최근 남북 대화 기조 속 틈새도 파고들었습니다.
[유의자 / 고(故) 문규석 원사 어머니]
"왜, 천안함은 TV에 한 번도 대통령님이 이야기를 안 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홍 대표의 행보를 낡은 색깔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