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항모전단, 타이완 해협 진입 무력시위 / YTN

YTN news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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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항모전단이 타이완 해협에 진입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무역 불균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군사 대치 상황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도부가 타이완 독립 움직임에 대해 잇단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군이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 국민은 어떠한 분리주의적인 행동이라도 무찌를 의지와 신념과 능력이 있습니다.]

중국군 유일한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주축이 된 항모전단이 타이완 해협에 진입해 작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랴오닝함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인수해 개조한 302미터 길이 항모로 함재기를 46대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중국군의 움직임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이완여행법 서명으로 미국-타이완 간 고위급 방문이 본격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여행법 통과 이후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지난 20일 타이완을 전격 방문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타이완 총통의 최측근인 가오슝 시장도 현재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 인사의 미국 방문은 주권 국가의 정상적인 외교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리 /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 주권국가의 모든 외교는 정당한 행동이며, 다른 나라는 개입해서도 의견 제시도 안됩니다.]

타이완 국방장관은 입법원 국방위에 출석해 중국군 항모전단에 대한 실시간 감시를 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조승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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