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14시간 마라톤 조사, 6시간 넘게 조서 열람 / YTN

YTN news 2018-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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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 동안 검찰 청사에 머물며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4시간가량 신문을 받은 데 이어, 6시간 넘게 자신의 진술 내용을 확인하는 조서 열람을 한 뒤 서명 날인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받는 혐의가 방대한 만큼, 조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된 검찰 신문은 먼저, 이 전 대통령의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실소유 의혹에 맞춰졌습니다.

휴식시간 30분과 점심시간 50분가량을 뺀 오후 5시까지 6시간 동안, 다스 관련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등 차명재산을 실제로 소유하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의혹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모르는 일이거나, 설령 그런 일이 있었어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며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후 5시 20분부터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송경호 특수2부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 삼성전자로부터 다스 미국 소송비를 대납받은 의혹과 2007년 대선을 전후로 민간에서 수십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잠시 중단됐던 대면 조사는 자정 무렵까지 14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진술 내용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를 6시간 넘게 변호인과 꼼꼼하게 확인한 뒤 서명 날인하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지 21시간 만입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에서 귀가까지 21시간 30분이 걸려 이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으로는 두 번째 긴 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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