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시간 만에 검찰 조사가 종료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서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조금 전 조사가 종료됐다고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조금 전 막 끝났습니다.
지금은 조서를 열람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서 검토 후 날인한 뒤에 귀가할 예정인데 어제 오전 9시 50분에 검찰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14시간 넘게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조금 전까지 계속된 조사에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의혹과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삼성전자로부터 대납 받은 의혹, 또 2007년 대선 전후로 민간영역에서 불법자금 수십억 원을 받은 의혹 등을 물었습니다.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는 송경호 중앙지검 특수2부장 주도로 이뤄졌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에 돌아가는 시각은 대략 새벽 1시나 2시쯤 돼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관련 의혹을 조사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하지만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스 관련 의혹에 관해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은 모르는 일이거나,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오늘은 대질신문을 벌이거나 사실관계를 추궁하는 식으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직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 게 목적이고, 추궁하기에는 분량이 많다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뇌물 등 여러 혐의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이 전 대통령을 일단 귀가시키고,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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