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럼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경석 기자,
질문1.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검찰청사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고요?
[리포트]
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어제 저녁 9시부터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청사 전역에 있던 차량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고, 민원인이 자주 드나드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방향 출입문을 폐쇄해 차량과 사람 모두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경찰 8개 중대 600여 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돼 주변 경계를 강화했는데요,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 당시 경찰 24개 중대 1900여 명이 투입됐던 것과 비교할때 3분의 1 가량 경비 인력이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박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소환이 이뤄져 중앙지검 청사 주변에서 열렸던 집회 시위를 통제하기 위해 인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진 몇몇 1인 시위자 외에는 검찰청사 주변에서 대규모 집회는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찰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허용된 인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출석 이후 2시간 정도 지난 뒤부터는 통제 조치를 다소 완화할 계획입니다.
질문2. 신아람 기자, 이제 곧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도착할텐데, 바로 조사가 시작되나요.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제 뒤로 보이는 서울중앙지검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게 되면 우선 포토라인에 서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에 앞서 '29자' 입장문만 밝히고 들어갔던 것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은 8문장 정도 되는 입장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되 강도 높은 표현을 쓰는 대신 자신에 대한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담하게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 그럼 잠시 후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자세한 소식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