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쉽게 잠들기 어려운 밤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9시 30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검찰 수사를 받는 다섯 번째 전직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오늘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도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논현동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은 경찰 경비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내일 소환에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자택 바로 앞은 오늘 오전부터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하루 자택에서만 머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때문에 변호인단이 직접 자택에 드나들면서 검찰 수사를 대비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로 검찰의 질문에 대비한 예상 답변 등 법리적 공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효재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이 전 대통령 참모진들도 오늘 오전부터 삼성동 사무실을 드나들면서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경찰과 대통령경호처도 이 전 대통령 소환에 대비해 자택 주변에 철제펜스를 설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내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동선 등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과 협의가 끝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9시 15분쯤 자택을 출발해 강남대로를 경유해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남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