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다음 달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전략자산인 핵 항공모함 대신에 강습상륙함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마다 짝수 해에 실시하는 한미 해군·해병대 상륙훈련에 동원할 예정인데, 이번 훈련은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 스텔스기로 북한 방공 레이더엔 골프공 크기로 나타납니다.
유사시 선제타격이 이뤄질 경우 가장 앞장서는 핵심 무기체계인데 다음 달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F-35B 전투기와 이를 싣고 작전에 나서는 4만 톤 급 강습상륙함인 와스프(WASP)를 주일미군에 배치했습니다.
이번에 두 무기체계가 처음으로 한미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엔 상륙함 본리처드함이 훈련에 참가했고, F-35A 스텔스 전투기도 정밀 타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군 상륙함은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룡훈련은 한미 군이 해마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F-35B 스텔스기와 와스프 상륙함은 핵추진 항공모함 같은 전략자산은 아닙니다.
이는 올해 한미훈련에 미 전략자산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지통신도 이번 한미훈련에 미 핵잠수함과 B1 전략폭격기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미 군도 이번 상륙훈련을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전에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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