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 발표 이후 한미 양국은 긴밀한 후속조치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초청 외에 별도로 전한 특별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돼 그 내용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양에 이어 워싱턴을 방문해 5월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미정상회담 개최 합의 발표 이튿날,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후속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정 실장은 미국은 물론 북한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국들과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극적인 북미 정상회담 합의 뒤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트럼프 대통령 초청 외에 별도의 대미 메시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달라는 특별 구두 메시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사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매우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며 아무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기존 태도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 설명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가급적 빨리 북미 최고 지도자가 만나 타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양측은 특사 파견과 고위인사 접촉 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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