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관세를 밀어붙일 경우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미국의 무역전쟁을 틀린 처방이라고 규정하며 양국은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회 격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왕이 외교부장.
왕이 부장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무역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무역전쟁은 잘못된 처방입니다. 합법적이고 필요한 대응을 하겠습니다.]
이어 중국이 미국의 글로벌 리더 지위를 빼앗을 의사는 없다면서 두 나라는 서로를 경쟁자 대신 파트너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의 이런 언급은 미국이 중국을 경쟁자로 규정함으로써 '신냉전 시기'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무역 전쟁을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역사는 무역전쟁이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양국은 평화롭게 모여 앉아 동등하고 건설적 대화를 통해 서로에 이익이 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무역압박에 보복 카드를 꺼낼 경우 무역전쟁이 본격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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