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김정은을 만나고 온 특사들이, 오늘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북미 대화에 나서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선데요.

특사들의 손에 들려진 김정은의 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이틀 만에 2박4일 간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대미특사단은 현지 시간으로 이르면 8일 백악관을 방문해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지만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김정은 메시지에는 북미대화가 진행될 경우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유예' 방안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억류된 미국인 석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과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면담도 추진 중입니다.

대미특사단 출국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미국 등과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평화를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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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