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에게 예상 외의 결과를 안긴 가운데 이번 특사단 방북이 북미 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북 특사단 방북 성과 진단해 보고 북미 대화 성사 가능성 그리고 남북관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1박 2일 방북했을 때 돌아온 정부 특사단의 방북 성과 발표가 있었는데요. 그 내용을 압축해서 들어보시고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정의용 / 수석 대북특사 :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습니다.넷째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습니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 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앞서 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특사단의 방북 성과,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예상치를 상당히 뛰어넘는 그런 성과다. 어떻게 보면 좀 파격적인 성과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남측 입장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부분을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북미 접촉 또는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된 부분에서 남북한 최고 당국자 간에 많은 대화가 결실을 맺었다 이렇게 우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문재인 정부, 또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매, 중개인 역할을 자임을 했는데 그 부분에서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일단은 북한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된 부분에서 미국과의 대화 중요한 또 하나의 부분은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하지 않겠다 이런 단서를 달았지만 어쨌든 모라토리엄을 먼저 선언하게 만드는, 그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것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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